청도소방서는 지난 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3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경북소방본부 대표로 참가한 ‘CPR 세속오계’팀은 5명의 운문사 승가대학 학인스님으로 구성돼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심정지 상황을 가정해 심폐소생술까지의 과정을 감동적인 스토리로 풀어냈다. 특히 학인스님들의 진중한 무대연출과 뛰어난 심폐소생술 능력으로 고득점을 받아 해당 대회에서 최고 훈격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편, 청도소방서는 방문객이 많고 출동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한 운문사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소방안전교육과 소방시설 점검을 실시해왔다.

이 과정에서 학인스님들과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준비를 시작했고, 많은 노력 끝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인스님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나는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생겼다”며 “늘 많은 방문객이 찾아주시는 운문사가 더욱 안전한 수행장소로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