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서 하는 선행만큼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이야기는 없다.
지난달 27일 박순자(81) 할머니의 선행이 알려지자 주위에서는 “감사하다”, “감동적이다”, “나 자신을 반성해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청도읍 양정2길 산복도로가 신설된 이후 언제부터인가 본 기자가 가끔 이 길을 지날 때 마다 허리가 굽은 할머니 혼자서 묵묵히 잡초를 제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며 인도 보도블럭 사이를 비집고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할머니는 인도 보도블럭 바닥에 앉아 매일 같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손과 작은 과도로 잡초를 제거하고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할머니는 우의를 입고 인도의 잡초를 제거 한다. 뙤약볕에 잡초를 뽑는 할머니를 읍사무소 직원들이 건강을 생각해 말려도 막무가내이다.
박순자 할머니는 “잡초를 뽑고 뽑아도 잡초가 무성하면 마을 경관이 어수선하고 마을의 이미지도 좋을 리가 없다”며 “내가 건강하고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니 자식들도 좋아하지요. 내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은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귀가 어두워서 대화가 잘 되지 않았지만, 여든이 넘은 박순자 할머니는 양정2길 주변에 주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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