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임진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사하기가 무척 힘든 한해였다. 농사를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날씨일 것이다. 농사와 날씨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래서 옛날 조상들은 풍년을 기원하면서 우순풍조(雨順風調)를 빌었다. 금년 농사를 날씨와 관련하여 살펴보자. 올해 기온을 살펴보면 1월부터 11월 까지의 평균기온이 16.7℃로 지난해 15.4℃, 평년의 14.2℃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1,2월의 기온이 높았으나 복숭아의 개화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3월의 기온이 8.4℃(전년10.7℃, 평년8...
(白又칼럼 42) 크리스마스가 되면 천주교 신자는 고해 성사를 한다. 소왈 의무적인 판공성사(判功聖事)인데, 어느 할머니가 고백소에서 하는 죄 고백! “아이고, 신부님! 사는 게 다 죄 아잉교.” 성사를 집전하는 신부, ‘이게 뭐밍?’ 띠용!!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원죄, 자범죄, 고범죄, 마음으로 지은 죄 등등은 그만두고, 할배 점심 늦게 차린 죄, 잔소리 한 죄, 며느리 흉본 죄, 남의 홍시 주워 먹은 죄, 이웃의 호박잎 콩잎 따 먹은 죄...... 주저리 주저리 고백하다가 ‘그건 죄 아니니 괴로워 마쇼,’라는...
(白又칼럼 41회) 영화배우 고 최무룡 선생은 미남에다 노래도 잘했다. ‘외나무다리’나 ‘꿈은 사라지고’ 등 히트곡을 특유의 톤으로 부르는 모습에 아직도 많은 올드팬이 감동한다. 유명한 사건은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는 ‘牧丹 열끗’ 선생과 염문이다. 1962년 불륜으로 구속되면서도 행복한 모습은 세간의 화제였다. 1963년 결혼할 때 전후 사정은 접어두고 팬 들은 열광했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아 1969년 이혼했는데, 또 세간의 화제를 모은 것은 이혼 사유였다. ‘사랑하기에 헤어진다.’ 이 세상과 층위가 다른 세계의 사...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마늘은 우리나라 음식의 대부분에 빠지지 않는 중요한 양념 채소이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마늘은 일반적으로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구분하는데 한지형은 내륙 및 고위도 지방에서 가꾸는 품종으로 가을에 심으면 뿌리는 내리나 싹이 나지 않고 월동 후 생장한다. 난지형보다 인편 수가 적고 저장력이 좋다. 난지형은 가을에 심어 뿌리와 싹이 어느 정도 자라나서 큰 마늘로 월동하고 한지형보다 수확이 빠르고 수량이 많아 최근에는 우리 군과 영천, 창녕 같은 인근 주산지 시군에서는 대부분 농가들이 난지형을...
지난 3일 밤, 늦은 시간에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이 벌어졌다. 45년 만에 계엄령이 선포되었다. 다행히 4일 새벽, 선포 6시간 만에 해제돼 놀란 가슴이 진정되었다. 비상계엄 선포의 동기는 국회 다수석 야당이 행정, 사법을 가리지 않고 20여 명에 이르는 무차별 탄핵 난사(亂射)를 하여 국정을 마비시키려 획책한 것이다. 그중에는 당 대표에 대한 정당한 수사에 대한 보복성도 있었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위태롭게 하여 나라를 혼란케 하려는 의도도 의심되었다. 또 다수라는 숫자를 앞세워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무차별적인 ...
단맛이 뛰어나 밥에 넣어 먹거나 떡이나 빵속에 넣어 먹기도 하는, 우리가 완두콩이라 부르는 완두는 역사가 가장 오래된 작물 중의 하나로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며 중국 등의 아시아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현재는 미국을 비롯하여 세계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완두는 콩 종류 가운데 식이섬유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다른 콩에는 없는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여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이뇨작용을 도와주므로 몸이 붓거나 소변보기가 어려울 때, 위장이 약하고 구역질이 나는 사람은 완두를 부드럽게 익혀...
(白又칼럼 40회)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다는 걱정이 많다. 어느 좌파는 여론 조사 지지율 떨어지는 것이 탄핵 사유라도 되는 양 호들갑을 떤다. 여론 조사는 참고 사항으로 그쳐야 하는데, 수동적 반영이 아닌 현실을 움직이는 능동적 도구로 악용하는 문제가 있다. 우선 표본의 대표성을 봐야 한다. 주먹구구의 성별, 나이, 직업, 지역 등이 편향된 표본은 결과에 대한 의미가 떨어진다. 설문 자체도 ‘중립 문항이 있느냐?’와, 유도 질문 여부가 있다. 응답률도 문제가 되어 외국 어느 나라에서는 30% 이하 응답 결과는 폐기한다는데 ...
어느새 11월로 올해 감 농사도 막바지에 온 것 같다. 올해 감 농사는 8,9월의 고온과 가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결실량이 많고 전년에 비해 탄저병 피해가 적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많이 늘었다. 올해 결실량이 많고 늦게까지 수확한 감나무는 내년도 감 농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확이 끝나면 곧바로 내년 농사 준비를 해야겠다. 내년 농사 준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밑거름 시용이다. 필자가 지난 몇 년 동안 청도, 화양지역 과원의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분석을 의뢰한 결과 농가별로 토양산도나 특정 비료 성분의 ...
(白又칼럼 39) 곽우록(藿憂錄)은 실학자 성호(星湖) 이익(李瀷) 선생이 스스로를 ‘콩잎 먹는 노인’으로 낮추면서 지은, 나라 걱정하는 책이다. 경상도 사람이 콩잎 먹는 것을 보고 ‘낙엽을 먹느냐?’고 흉을 본다는데, 지금쯤 노랗게 물든 콩잎을 물에 삭힌 후, 젓갈 양념으로 무치면 맛있다. 곽(藿)이 콩잎이라는 뜻이고 성호 선생의 고향이 안산이니 예전부터 경상도 아닌 곳에서도 콩잎을 먹었다는 말이다. 누가 먹느냐? 고기 먹기 어려운, 나 같이 가난한 촌로(村老)가 먹었다, 곽우(藿憂)는 성호 선생의 겸사이지만, 촌한(村漢)...
최근의 복숭아 농사는 이상기후로 인한 개화기의 결실 불안정, 생육기의 이상고온으로 인한 품종별 숙기 차이가 없어져 순차적으로 수확해야 할 품종들이 동시에 익어 수확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가 하면, 전에는 방제만 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던 탄저병이 수확 직전에 다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난제들이 농가들로부터 복숭아 농사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속담처럼 힘든 환경이지만 우리가 다시 힘을 낸다면 이 어려운 난제도 극복할 것으로 생각된다. 복숭아 농사에서 10월에 우선...
사진 : 지난 12일 ‘SBS pick’ 유튜브 채널에서 현장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 청도군 화양읍에 위치한 지상농원(대표 김예준)은 지...
10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청도군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도민체전은 오는 13일까지 22개 시·군...
조경업계 전국 최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은 지난 23일 청도군 각북면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여명의 조경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
청도군은 지난 19일 제13회 읍·면 풍물대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풍물대회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제1회의실에서 대회 추진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청도투데이 신문사 '투데이 봉사단'은 19일 청도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한 여름나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폭염에 대비해생수...
▲기사내용 본문▲ 청도 비슬로타랙트클럽(회장 이재동)이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며 훈훈한 미담을 전하고 있다. 비슬로타랙트클럽은 지난 16일 오전 각...
11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여수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한 서정국 선수가 철인3종(수영 750m·사이클 20km·마라톤 5km) 스프린트에서 1시간 1...
최근 청도지역에 도로를 무단 점용하는 불법 주정차가 급증하고 있지만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강력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청도군 화양읍 청도읍성 일원에 작약꽃이 활짝 펴 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지닌 작약꽃을 구경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