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는 맑은 멸치육수에 듬성듬성 보이는 호박과 감자 사이로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뚝뚝 뜯어 끓인다.
칼국수와 함께 서민과 가장 친숙한 음식이라 할 수 있는 수제비.
중국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종합농업기술서인 제민요술에 박탁이라는 이름으로 수제비가 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록이 적어 수제비가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 고증이 어려운데 고려시대 밀의 수입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사실 조선시대까지 밀가루는 귀했기 때문에 밀가루를 사용하는 수제비 역시 귀한 음식이라 양반들의 접대요리로 쓰일 정도로 고급 음식이었다.
조선시대 수제비는 운두병이라 불리우며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 조리법이 기록되어 있는데 <좋은 밀가루에 다진고기와 갖은 양념을 넣고 반죽후 닮 삶아낸 장국물에 한수저씩 떼어 넣어 익힌 후 양념한 닭고기를 얹어 먹는다> 고 적혀있다.
이는 수제비가 서민음식이 아니었다는 증명인 것이다.
이렇게 양반들이 즐겨 먹었던 수제비는 6.25 전쟁이후 구호물품으로 밀가루가 다량 유입되며 배고픈 서민들의 배를 채워주는 중요한 주식이 되었고 먹을 것이 풍부해진 오늘날에는 지난날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별미음식이 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은 밀가루 수제비 이지만, 식량이 부족할땐 감자 보리 메밀 옥수수 도토리 등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다. 새알모양으로 빚어 미역과 북어를 넣고 끓이기도 한다.
대구의 서문시장에 가면 칼국수와 수제비 두가지 음식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칼제비가 유명한데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떼어내어 물에 넣고 끓인 음식을 손 수(手)자를 써서 수제비라 하고 반면 손으로 떼어내지 않고 방망이로 밀어 고르게 된 밀가루 반죽을 칼로 썰어서 끓인 음식을 칼제비라 했는데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수제비는 그뜻 그대로 오늘날에도 불려지고 있는데 칼제비는 칼국수라는 이름으로 대체되고 신조어 격인 칼국수+수제비의 뜻이 된 것이다.
반죽을 손으로 뚝뚝 뜯어낸다는 점 때문인 듯 북쪽지방에서는 수제비를 뜨더국이라 한다. 경상도에선 수제비를 군등집이라 하고, 밀가루가 귀한 시절 메밀가루로 수제비를 끓였던 제주도에서는 수제비를 메밀 저배기라 부른다.
수제비의 맛은 반죽의 쫄깃함에 있다 할 수 있는데, 밀가루에 감자즙이나 계란을 넣으면 반죽이 퍼지지않고 쫄깃하며 전분으로 인해 국물이 걸쭉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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