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1월로 올해 감 농사도 막바지에 온 것 같다.
올해 감 농사는 8,9월의 고온과 가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결실량이 많고 전년에 비해 탄저병 피해가 적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많이 늘었다. 올해 결실량이 많고 늦게까지 수확한 감나무는 내년도 감 농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확이 끝나면 곧바로 내년 농사 준비를 해야겠다. 내년 농사 준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밑거름 시용이다.
필자가 지난 몇 년 동안 청도, 화양지역 과원의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분석을 의뢰한 결과 농가별로 토양산도나 특정 비료 성분의 함량 차이가 큰 것을 발견하였다. 이는 농가마다 시비를 할 때 본인이 좋아하는 성분의 비료나 퇴비 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측 된다. 모든 식물은 식물마다 좋아하는 토양환경이 다른데 복숭아는 토양의 산도가 ph4.9~5.2정도의 산성토양에서 잘 자라지만 포도는 6.5~7.5의 중성이나 약알칼리 토양에서 잘 자란다. 감의 적정 토양산도는 6.0~6.5이다. 또 모든 작물은 토양 산도뿐 아니라 많이 흡수하는 비료성분도 작물마다 다르다. 그래서 토양산도가 맞지 않거나 특정 성분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되면 병해충에 대한 견디는 힘이 약해지고 생육이 불량하고 생리장해가 나타나기도 한다.
자신의 감밭 토양에 맞는 시비를 하려면 먼저 낙엽기인 이 시기에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토양개량제와 밑거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토양검정을 위한 토양시료채취는 그 필지를 대표할 수 있도록 20~30지점의 시료를 채취하여 1점의 시료로 만들면 되는데 시료 채취 방법은 대표 나무 5~6주를 선정하여 나무의 가지 끝을 기준으로 30cm 안쪽으로 들어와 과수원 토양의 지표토 1~2cm를 제외하고 30~40cm 깊이에서 흙을 채취하여 그늘진 곳에 종이나 비닐위에 얇게 펴서 실내에서 1주일 정도 말려서 500g 정도를 과원주소, 채취일자 농가명을 적어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면 된다. 토양검정 결과가 나오면 시비처방서에 따라 토양개량제(석회)를 살포하고 흙과 잘 섞이도록 관리기 등으로 로터리작업을 하면 토양개량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밑거름은 토양개량제 살포 2주 후에 주어야 비료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밑거름은 낙엽 후부터 땅이 얼기 전에 주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감나무는 뿌리가 깊게 뻗는 심근성으로 밑거름으로 준 비료나 퇴비가 뿌리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봄에 줄 경우 비료분의 흡수가 늦어져 조기낙과를 조장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만 모래,자갈땅이나 경사지의 감밭은 양분을 오래 간직하기 어려우므로 유박이나 퇴비는 월동 전에 시용하고 비료는 봄에 주는 것이 비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조기동 영농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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