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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이이제이(以夷制夷), 우리의 핵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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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이이제이(以夷制夷), 우리의 핵무장

정작, 적은 내부에도 있다.

(白又칼럼 32회)


청도는 산자수명(山紫水明)하다. 그렇지만, 빼어난 산세에 물 맑고 반석도 좋은 정자(亭子)는 드물다. 거기에다 솔(松)그늘 시원하고 공기까지 상쾌하면 금상첨화이겠다. 

 과년한 처녀는 선을 보아 결혼하기 어렵다. 혈기 왕성할 때 큐피터의 금화살을 맞아 눈에 콩깍지 씌이면, 바로 결혼으로 골인하지만, 나이가 차서 안목이 생기면 가리는 것이 많다. 결혼할 남자의 조건 우스개. ‘건강 하구요, 키는 평균보다 5센티쯤 더 크고, 머리가 좋고, 인물이 보통은 넘으며 능력도 있어야지요. 좋은 집안이지만, 장남은 안 돼요. 돈이 많지만, 그 돈 보고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야 하지요. 무엇보다 한평생 나만 사랑해 줄 남자라야 돼요.’ 물 맑고 반석 좋은 정자가 흔할까? ‘神이 사람과 결혼한다던?’


미국이라는 양이(洋夷)의 대선이 다가왔다. T.V 토론을 한번 했는데 현직인 바이든을 전직인 트럼프가 압도했다. 거기에 7월14일 피격 사건까지 터졌다. 선거판을 압도한 사나이, 대통령이 되자, 미군 주둔비를 몇 배 더 내라고 야료를 부린 그 者이다. 우리 국민은 어이가 없었지만, 정작 놀란 것이 또 있었다. 늘 읽는 도서 목록에 ‘손자병법’이 있다는 사실이다. 촌한(村漢 필자)이 손자병법을 어찌 알랴만, 시계(始計)에 兵은 詭(궤)즉, 속임수라고 하며, 오랑캐(夷)를 없애는 데는 역시 夷를 시켜 한다는 이이제이(以夷制夷)를 말하고 있다. 병법에서 보면 나 이외에는 모두 오랑캐이다. 


지금 러시아인 소련은 일찍이 핵무장 했고, 중국도 했으며 드디어 북한도 했다. 하기만 했을까? 걸핏하면 미사일 발사하면서 수틀리면 불바다 만들겠다고 협박한다. ‘에이, 설마 동포인 우리에게 쏘겠어?’ 금강산 묘길상 부처님에게 물어봐라. 안 쏠 핵을 쏘는 연습 할까? 못 쏠 경우가 있다. 우리가 핵을 가졌을 때이다. 북한이 핵을 처음 가졌을 때, 일부에서 나온 헛소리 - ‘통일되면 우리 것 되겠네?’ 그전에 혈세 퍼주고 핵 개발 방조하며 암약하던 고첩 명단이 확 밝혀진다. 우리에게 현무4,5,6, 등이 있지만 핵과 비교하기 어렵다. 드디어 로스케와 북한이 다시 손을 잡았다. ‘너희가 쳐들어갈 계획이 없으니 우리 조약은 그저 폼일 뿐이다.’ 이 자체가 협박이다.


1905년 7월 29일 ‘미국의 육군장관 태프트와 일본수상 가쓰라의 밀약’으로 일본이 한국을 점유했다. 그 대신 필리핀을 미국이 먹었다. 광복 이후의 남북 분단 등, 강대국의 이이제이에 우리가 힘이 없어 당했지만, 이후 미군 주둔은 우리 입장에서는 엄연한 ‘이이제이’이다. 그러니 미군이 우리나라에 있도록 하고 ‘러시아와 중공, 북한까지 막아라.’라며 분담금까지 대었다. 


그런데 손자병법을 애독하는 트럼프는, 한국의 북방 오랑캐를 자기들이 洋夷가 되어 막아주고 있었던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그래서 미국은 이제까지 늘 실현 해 오던 계책의 격을 높인다. 남의 칼로 적을 없애는 차도살인(借刀殺人)으로 발전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오랑캐를 제어 하는데 필요한 또 다른 오랑캐가 있다. 평화와 자유와 민주를 사랑하는, 피로 맺은 혈맹인 한국을 오랑캐로 생각할 리가 없다고? ‘민주와 자유의 가치를 수호한다.’라는 말은 그들 나라에 이익이 있을 때 쓰는 명분, 양이문자로 ‘립서비스’이고, 대한민국을 이용하여 여러 북방 오랑캐를 제압하는 방안을 생각했으니, ‘코리아가 칼을 쥐도록 해야지.’ 드디어 우리가 핵무기를 가져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말하지 않아도, 평화는 힘, 즉 핵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그냥 허용할 리가 없다. 비핵화 원칙, 핵 확산금지. NPT규정, 핵 도미노 등을 들먹이며 온갖 구실로 어렵게 할 것이다. 차제에 미군 주둔비용을 올리려 들고, 양보하는 체, 하면서 핵과 원잠 기술을 허용하는 댓가를 받으려 들리라. 사드 기지 하나로 난리를 친 중국은, 희토류, 요소수 등으로 지금도 겁박 중이니 무역 등 보복이 심해지고, 서해로 항모, 핵잠을 보내 ‘대만 다음에 너’ 라고 협박 하겠지. 러시아의 공갈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일 테고. 빌붙어 이익을 챙길 일본과 대만의 방해도 주목해야 한다.

그래도 미국 입장에서 오랑캐인 우리를, 북방 오랑캐를 막을 책략의 선두에 세우자면, 핵무장과 함께 날카로운 비수를 마련하게 해야 하니, 우리가 오래전부터 준비하던 핵잠에 핵미사일까지 싣게 될 날이 드디어 다가왔다. 좋은 이론을 어느 학자가 내었다. ‘우리 핵은 시한부로 북한이 폐기하면 자동으로 없애겠다.’ 북한이 포기할 가능성이 절대 없다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다. 


물 맑고 반석 좋고 솔향 짙고 풍광 빼어난 정자는 없다, 모든 조건 다 따지다가는 시집 못 간다. 여건이 미흡하고 어려움이 닥쳐도 이 기회에 우리가 반드시 핵무장을 해야 하는 이유는, 나라의 운명, 생사가 걸린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잘 대처하고 있는 모습에 마음 든든하나, 근심은 다른 곳에도 있다. 사방의 오랑캐가 창궐 중일 때일수록 나라가 안정되어야 하는데, 온갖 비리 덩어리, 제거하지 못한 암적 존재가 고개를 쳐들고 국가를 혼란하게 하고, 완장 하나 차고서 국회가 제 것인 양 분란을 일으키며 설치는 者도 있다. ‘가쓰라 테프트 밀약’ 이후 나타난 이완용을 우리는 매국노라고 부른다. 정작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는 멍청한 매국노가 없는지 잘 살펴 보고 조치해야 한다. 나라가 힘들 때 적은 항상 내부에 있었다. (2024. 7. 白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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