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문화연구회는 지난달 30일 근대와 현대의 모습이 공존하는 청도읍 유호리와 내호리 일대 유천문화마을 팀방행사를 가졌다.
탐방 행사에 앞서 대운암에 올라 오례산성과 대운암에 대한 역사를 듣고, 물돌이 처럼 휘감아 흐르는 청도천 전경과 옛 경부선 철도, 유천문화마을이 어우러진 한폭의 산수화를 조망했다.
내려오는 길에 애국지사 김보곤(1891~1923) 선생의 묘소를 찾아 준비한 예초기와 톱과 낫 등으로 말끔하게 벌초를 하고 참배했다. 김보곤선생은 청도읍 내호리에서 출생으로 1919년 3월 14일 유천시장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가 일제 경찰에 체포돼 대구복심법원에서 1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그 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유천문화마을 탐방은 유호출장소 앞에 간이역으로 조성한 유천역을 시작으로 70~80년대 모습이 그대로 간직된 근대문화 자원인 철공소, 다방. 미용실, 약방, 점빵, 정미소, 소리사와 유천극장 등 옛 생활상을 그린 벽화거리를 관람하면서 유년시절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유천의 건물들에는 시간이 중첩돼 있다. 시조계를 대표하는 이호우, 이영도 시인의 생가와 1967년 건축된 정미소, 돌과 콘크리트 그리고 판자를 덧대어 만든 유천극장 건물, 양조장을 개조한 사료 판매소, 지붕에 간판을 붙인 철공소, 1970년대 금성 텔레비전과 라디오 수리서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중앙 소리사, 돌로 만든 독특한 건물의 구생당 약국, 일제 강점기 때의 가옥들을 개조한 다방 등이 유천 시장에 일렬로 위치하고 있어 탐방내내 과거 속으로 들어온듯 착각에 빠졌다고 했다.
청도문화연구회 박승규 회장은 "유천문화마을은 지역주민들이 오랜기간 70~80년대의 옛 모습을 잘 보존해 온 유서깊은 마을이며, 청도군에서 주변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조성한 유천문화마을이 대내외에 널리 홍보돼 관광객 증가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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